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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미학 90 x 90 cm , 20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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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미학 90 x 90 cm , 20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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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미학 90 x 90 cm , 20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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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미학 90 x 90 cm , 2009
소비미학
현대인의 소비생활을 다시 돌이켜보고, 일상생활에서의 소비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만든다. 별 생각 없는 잔잔한 씀씀이와 구매 욕구에 대한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자는 뜻에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.
이 작품은 소비와 기회비용에 관한 것으로, 영수증이라는 기록적인 매체를 통해 이루어진다. A라는 소비생활을 진행했을 때, B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, 혹은 반대의 경우는 어떠할지를 보여줄 것이다.
제작방식에 대해 간단히 틀을 잡자면, 일상 소비생활에서의 영수증을 모으고 그것을 의, 식, 주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한다. 구분내역 속에서 일정한 금액이 되도록 영수증을 분류하고, 그 금액에 해당하는 오브제(주체자가 욕망하는 대상)를 만들 것이다. 최종 작품은 오브제의 사진인 평면작품으로 제작할 것이다. 기제작물의 경우에는 편의점, 패스트푸드점, 까페 등의 금액을 모아 하이힐을 제작했다. 이것은 편의점에서 30~50 번 정도 구매할 돈을 모아야 구두 한 켤레를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지만, 그 반대로 구두 한 켤레 살 돈으로 차라리 편의점에서 많이 사먹겠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. 제작기간을 길게 잡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해서 각자 다른 소비생활, 다른 욕망의 대상을 보여주려 한다.